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에 있는 한 군사공장 근로자 5천여 명이 임금 및 퇴직금을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이다 당국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근로자 5천명은 18일, 임금을 횡령한 공장측에 항의하며 대화로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공장측은 당국에 경찰 지원을 요청, 근로자 10명 이상이 체포되고 다수가 부상했으며 1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장은 청두시 교외 스릉(十陵)진에 위치한 354군사공장으로, 공장측은 약 3억 위안의 고정자산을 갖고 있었지만 8천만 위안이라는 헐값에 공장을 매각했으며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약 2억 위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자들은 생활비가 증가하는 설날이 다가오자 공장측과 협상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진압 전날밤, 1천명 이상의 경찰대가 손에 곤봉을 들고 공장을 둘러싸자 한 근로자는, “그 광경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당시 공장 안팎의 가로등이 모두 꺼졌으며 공장 각 출입구도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런 경찰에 놀란 근로자들은 미처 대응할 사이도 없이 경찰들의 곤봉에 맞아 부상 당했다”라고 서술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한 근로자는, “정부가 이번 충돌을 폭동이라고 질책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아무도 폭동은 일으키지 않았다”며 ”이는 정당하게 임금을 받기 위한 노력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폭동을 일으키려면 벌써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냉정하게 대화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공안국 및 스릉진 파출소는 현재 취재를 거부하고 있으며, 청두시 창강(長江)병원에서는 진압으로 부상당한 근로자들을 치료하느라 바삐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작년에 8만7천건의 집단 민권수호 운동이 발생했으며 현재 전국으로 계속 파급되고 있다. 국민들의 항의와 호소를 모두 무력 진압으로 대처했던 중공 정권으로 인해 중국 민중들의 불만과 사회 불안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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