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과학원이 2년 동안의 조사 결과를 정리, 사용자 수에 따라 새로운 성씨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설 명절을 맞는 중국인들의 뜨거운 화제로 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씨는 총 4100개이며 그중 가장 흔한 10개 성씨는 ‘이.왕.장.류.진(李王張劉陳), 양.황.조.전.오(楊黃趙錢吳)’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씨를 사용한 국가이며, 성씨는 5천여 년 동안 줄곧 중국 전통 혈연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형식으로 내려왔다.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잡기 전에는 중국인들도 집집마다 족보를 갖고 있었지만 중공이 전통문화를 처참히 파괴하면서 성씨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중국인들은 모두 북송 시기 나온 고서 ‘백가성(百家姓)’에 ‘조.전.손.이(趙錢孫李), 주.오.정.왕(周吳鄭王)’을 중국 8대 성씨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상식처럼 알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부 중국인들은 ‘삼자경(三字經)’, ‘천자문’과 함께 과거 중국에서 어린이 계몽 교육 교재로 이용됐던 ‘백가성’에 기록된 성씨는 단순히 사용자 수에 따라 배열한 것이 아니며 네 자씩 시의 형식처럼 되어 있어 기억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깊은 내포를 갖고 있다는 등을 이유로 새 ‘백가성’이 원래 ‘백가성’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국은 현대에 이르러 전쟁, 정치운동, 이민 등 많은 요소로 인해 성씨가 순수하게 전해내려 가지 못했기 때문에 새 ‘백가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중국 각 지역에서는 최근 들어 이미 ‘뿌리찾기 관광’, 각종 문화제, 연구 활동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었고 성씨(족보)와 관련된 사이트와 서적도 우후죽순마냥 생겨나고 있어 ‘뿌리찾기’붐이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다.
새 ‘백가성’을 두고 여러 가지로 찬반이 엇갈리고 있으나 성씨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중공의 붕괴를 앞두고 잊혀졌던 전통 문화, 개개인의 소중함과 존엄을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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