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수질오염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지린(吉林) 벤젠 공장 폭발사고로 곤욕을 치른 헤이룽장(黑龍江)성이 이번엔 무단(牧丹)강 오염으로 비상에 걸렸다고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현재 무단장 상류에 원인불명의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쑹화(松花)강 오염사건으로 식수대란을 겪은 헤이룽장성 주민들이 또다시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단장 시정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무단강의 오염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정확한 오염물질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유물이 유기화학물의 일종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아직 단수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무단강 오염으로 식수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 뤼(呂) 모씨는 “20일부터 사람들이 생수를 마구잡이로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이 동요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 당국은 오염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며 주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무단강 상류에는 화학공장이 없기 때문에 부유물질이 유해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소독작업을 마친 상태로 오염에 대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달래고 있다. 무단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무단장시의 전체 인구는 269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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