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시민이 시작한 ‘3년 동안 집 안사기(三年不買房)’ 운동이 도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으나, 중공당국의 탄압으로 25일 만에 막을 내렸다고 대기원시보가 보도했다.
이 불매운동의 주인공은 광둥(廣東)성 선전(深玔)시에서 개인 회사를 운영하는 저우타오(鄒韜)씨.
저우타오씨는 지난 4월말 인터넷에 “선전시 시민이 집을 살 수 있을 만큼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3년 동안 집을 사지 말자”라는 취지의 글을 발표하면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단 열흘 만에 선전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베이징(北京), 톈진(天津)과 같은 대도시에 ‘집 안사기’ 운동 연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올해 초 중국인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 중 91%가 집을 사기 위해 융자를 받았으며, 32%는 월급의 반 이상을 융자 이자를 갚는데 쓰고 있는 팡누(房奴·집의 노예)로 나타났다.
저우타오씨는 공개서신에서 “팡누가 되지 않기 위해, 남은 생을 무거운 이자를 짊어지고 살지 않기 위해,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나를 따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정부 조사에서 79%의 시민들이 저우타오씨를 지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은 이 불매운동이 정치적 성향을 띠지 않으면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이유로 특별히 과정을 보도했다.
하지만 저우타오씨는 짧은 시일 안에 시민운동의 대표로 자리를 굳혔고, 홍콩 TV에까지 출현하자 중공당국의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11일 선전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이 거절되었을 때, 저우타오씨는 자신의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탑승이 거절됐을 뿐만 아니라 10시간 동안 감금 당했다. 그는 블로그에 당시 상황을 ‘악몽’으로 표현했으며, “현 중국 사회는 대다수 사람들이 존엄성을 버려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본지 기자에게 “만약 나와 연락이 두절된다면 실종된 것으로 알라”는 메일을 보냈다. 닷새 동안 연락이 끊긴 후 다시 연락이 닿았다. 그러나 그는 “미안하다. 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당신도 알지 않는가?”란 말만 반복했다.
가오즈성(高智晟) 중국 인권변호사는 “저우씨는 부지불식간에 독점 집단인 중국공산당의 예민한 신경을 건드렸다”며 저우타오씨가 위험에 처할 것임을 예견한 바 있다.
그의 블로그는 폐쇄됐으며, 그는 이메일을 통해 불매운동이 막을 내렸음을 알렸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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