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에 있는 한 대학에서 1만 여명 학생들이 졸업장 문제로 항의시위를 벌이면서 대규모 폭력사태를 일으켰다고 VOA가 20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학교 당국이 당초의 약속과 달리, 졸업생들에게 격이 낮은 2류 졸업장을 주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국가 중점 대학 정저우大 소속으로 등록된 성다(昇達) 경제무역관리大 학교 당국이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속임수를 썼던 것.
지난 15일 밤부터 이 학교 학생 약 1만 명은 학교 시설물을 파괴하고 수업을 중단하면서 현재까지 당국이 파견한 경찰 수천 여명과 대치하고 있다.
중국 내 언론들이 일제히 침목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친 중공 매체 대공보(大公報)는 이번 사태가 “학교 측이 월드컵 관람을 제지한데 불만을 품은 소수 불량 학생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전 베이징大 언론학과 자오궈뱌오(焦國標) 교수는 이번 사태가 일어난 근본적 원인이 중공 당국의 이른바 ‘교육산업화’정책에 있다고 하면서 전국 교육기관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자오 교수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중국 교육 기관은 중공 탐관오리들이 거리낌 없이 재물을 끌어 모으는 수단으로 변질해 버렸다”고 말했다.
1989년 6.4천안문 학생민주화운동 이후, 중공 당국을 겨냥한 학생 정치운동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학교 당국과의 마찰로 촉발된 학생 폭동이 눈에 띠게 늘고 있어 민중 권리수호 항쟁과 더불어 중공 당국의 새로운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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