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국 쓰촨성 광안(廣安)시에서 경찰과 시민 사이에 대규모 충돌 사건이 일어나 20여 명의 시민이 체포됐으며, 학생 3명과 경찰 1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단은 지난 7일 오후, 광안시 제2 인민병원이 치료비 부족을 이유로 농약을 삼킨 어린이 슝훙훼이(熊洪徽.4)의 치료를 거부해 사망케 한 것. 병원 인근 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병원 앞에서 이에 항의했지만 당국은 적절한 조치 없이 오히려 공안 경찰을 보내 이들을 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슝훙훼이의 부모는 아들이 사망하자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고 병원측에 책임과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측이 500위안(한화 약 4만원) 밖에 지불하지 않자 부모는 병원 앞에서 항의하며 많은 시민들의 동정을 받았다.
그 후 부모는 시신을 갖고 광안시 당국에 진정하러 찾아갔지만 오히려 경비원에게 구타를 당했다. 이를 본 주변의 고교생들이 경비의 폭행을 멈추려다 정부 관계자와 다툼이 발생했다.
그날 밤, 이 소식이 전 시내에 퍼져 병원측의 대응에 분노한 학생과 시민들이 병원으로 몰려가 설비를 부수기 시작했고 무장경찰이 병원에 도착해 이들과 충돌했다.
충돌은 11일 새벽까지 계속됐으며 경찰측은 수십 개의 최루탄을 터뜨렸고 시민들도 3대의 경찰차를 불태웠다. 11일 이른 아침, 결국 공안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대량의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 과정 중 학생 3명, 경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시위대는 11일밤 다시 병원앞으로 돌아와 경찰측과 대립을 계속했다. 이 상황에 대해 본지 기자가 현지 당국과 병원 측에 전화로 문의했지만, “조사중”이라는 대답 뿐이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현지 언론 보도가 금지됐으며 인터넷 게시판도 정보가 삭제됐다. 당국의 “병원측이 구명에 노력했지만, 환자의 내원이 늦어 손을 쓸 수 없었다”는 발표만 있을 뿐이다.
본지 정보통은, 현재 광안시가 인터넷을 폐쇄하고 외부와의 출입을 봉쇄해 기자들도 현지에 잠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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