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하이(渤海)만 등 허베이성 연안에 대규모 적조가 발생한 가운데 적조의 원인은 싼샤댐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중앙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대만 중산대학 해양지질화학 연구소의 천전둥(陳鎭東)교수는 싼샤댐에서 방류된 유기물과 농약 성분이 중국 연안에 흘러 들어 부영양화가 촉진돼 유독성 적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교수는 '싼샤댐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적조의 기전을 설명했다. 싼샤댐에서 흘러든 담수의 부영양화로 과잉 번식한 해조류가 죽으면서 해수 중의 산소를 대량으로 소모해 용존 산소량이 부족해지고, 이는 결국 어류와 갑각류의 폐사를 불러와 어획량 감소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고농도 영양성분으로 번식한 해조류가 독성을 띨 경우 먹이사슬에 의해 인체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허베이성 황화시 앞바다에 10월 말부터 대규모 적조가 발생해 양식장의 어패류가 폐사하고 어로작업이 대부분 중단됐다.
천교수는 이밖에도 하절기는 쿠로시오 난류 등의 영향으로 오염된 해류가 북동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동절기에는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을 제기해 중국 인근 지역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허베이성 싼샤댐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은 유량 감소로 인해 양쯔강의 수질오염이 10배 이상 증가하고 양쯔강 담수의 해양 유입 감소로 서해의 염분농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현재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수질오염 외에도 지진피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창강(長江)싼샤총공사의 부총경리 차오광징(曹廣晶)은 “2003년 6월, 싼샤댐 수위가 135m에 이른 이래, 댐 구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을 1천 회 이상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고, 지난 10월 27일 중국 허베이성 쑤이저우(隋州)시 싼리강(三里崗)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다음날 28일 오전 8시까지 군발지진이 48회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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