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작성된 ‘이상 기후에 관한 국가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식량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 중국 생태계와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를 초래하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인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공동발표에는 중국 과학기술부, 기상국, 과학원, 외교부, 국가발전 개혁위원회, 국가환경총국 등 6개 부서가 참가했다. 보고에 의하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경제발전과 함께 급증, 급격한 기후변화를 초래했으며, 앞으로 50~80년 후에는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2~3℃ 상승하고 내륙하천의 증발량이 15%까지 올라가 가뭄, 수해 등 재해발생율도 증가될 것으로 추정됐다. 자연재해로 인한 벼, 보리 , 옥수수 등 주요 농작물 생산량도 37%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료에 의하면, 1990년부터 2001년 사이 중국의 이산화탄소배출량은 과거에 비해 33% 증가한 23억 톤에 달해, 같은 기간 전 세계 증가량의 27%를 차지했다. 2000년에는 전 세계 배출량 230억 톤 중 12.1%를 차지, 배출량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또 이 상태라면 2020년에는 이 숫자보다 1.32배 증가할 것이며 이미 발전도상국 중에서 이산화탄소배출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2025년에는 세계 1위의 미국을 초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장기간 중국의 농업문제를 연구해 온 미국 트리니티 대학의 원관중(文貫中) 경제학 교수는 중국은 이산화탄소 배출 대국이라고 지적하고, 글로벌 경제시대에서 기상온난화의 원인을 제공한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세기 중반, 중국의 경제발전이 미국을 앞지른다면 중국은 반드시 세계 1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 될 것이며,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원에 대한 근본 문제를 우선 해결하지 않는다면 농업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당국에 대한 경고를 의미하지만, 세계의 이상 기후에 대한 대응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단 중국이 경제발전을 지속하면서 점차 ‘온실효과가스 저배출경제형’으로 전환함으로서 2050년 전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가 제로 또는 감소추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2006년에는 중국의 평균기온은 1℃나 상승했다. 이상 기후로 인한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2700여 명이 사망, 경제적 손실도 31조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세계의 평균기온이 2℃ 이상 상승하면 수습하기 힘든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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