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농수산부(漁農自然護理署)는 지난 22일, 지난 주 발견한 3마리의 조류가 고병원성 H5N1형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이번 달에 H5N1형 감염이 확인된 2마리를 포함해, 금년 들어 5마리의 조류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H5N1형 바이러스는 조류를 통해 인체에도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BBC는 농수산부 직원이 이달 15, 16일 3종류의 조류 사체를 발견, 검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콩 농수산부 대변인은 홍콩 시민들에게 가능한 한 야생 조류나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접촉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홍콩 위생서 위생방어센터에 의하면, 광둥성 위생국은 성내 조류독감 및 사스(SARS)에 감염된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위생방어센터 고문 의사 토머스 창(曾浩輝)은 홍콩과 광둥성에 아직 AI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AI가 연달아 발생한 점, 야생조류가 H5N1형 바이러스 검사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으로 보아 AI는 여전히 홍콩에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예방 조치
토머스 창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005년 1월부터 AI 응급조치 계획을 발동한 이래, 질병감시측정시스템을 도입해 농장, 시가지 및 항구 등에서 기르는 가금관제정책 등 예방 조치를 실시해왔다. 가금류 또는 사람이 일단 AI에 감염되면, 홍콩정부는 한층 더 많은 예방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실제로 홍콩은 2005년 10월 국가위생부와 마카오 위생부문을 분리했으며, 2006년 6월에는 광둥성 및 마카오당국이 공중위생사건 응급협력협의에 합의한 바 있다.
▶WHO 사무총장 “조류독감은 인류에게 위협적”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거릿 첸(陳馮富珍) 사무총장은 22일, 고병원성 H5N1형 인플루엔자는 인류에게 위협적이라며 국제사회에 경계를 느슨히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챈 사무총장은 3년 전부터 인류는 세계적인 규모의 인플루엔자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의 경험으로 H5N1형 인플루엔자는 매우 대응하기 어려운 바이러스임을 사람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H5N1형 바이러스가 조류와 가금류들 사이에 일단 확대되면, 인체 감염 우려가 매우 높다고 사무총장은 지적했다.
또 그녀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267명이 H5N1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그 중 161명은 이미 사망했고, 2006년까지 H5N1형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간 사망률은 7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H5N1형 인플루엔자는 기본적으로 조류의 질환으로, 현재 조류를 매개로 사람이 감염된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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