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간이 갈수록 지진 사망자가 늘고 있지만 시신 처리와 방역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하천이 오염되면서 전염병 창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 수천 구의 시신이 추가 발굴되고 있는 쓰촨성 베이촨(北川)현에서는 화장터 시설이 쉴 새 없이 운행되고 있지만 시신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구덩이를 파고 한꺼번에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이 방법도 실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족에 의해 시신이 확인될 때까지 수천 명의 시체를 한 곳에 모아놓고 매몰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베이촨현에서는 시신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시신은 수만 구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베이촨현 방역을 책임진 리류린(李六林) 주임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하천 상류 마을에서 희생자와 동물 시체가 부패해 강물이 오염됐다며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여러 가지 질병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베이촨의 20개 마을 중 취산(曲山)진과 레이구(擂鼓)진을 제외한 기타 마을은 도로가 복구되지 않아 구조대가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역 작업도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 주임은 현재 베이촨현에 필요한 소독약품이 100톤인데 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량은 5톤에 불과하며 살충제도 10톤 이상 필요하지만 재고가 몇 백 kg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위생당국이 아직 전염병 발생 상황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리 주임은 ‘상황이 위급하다’며 인력과 약품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 전문가 라오융러(勞永樂)는, “소독약을 분무해도 진흙이나 시신 등 유기물질이 그 소독 작용을 상쇄해 버린다”며 약품의 작용을 평가절하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시신이 바퀴벌레 등 해충을 끌어 들이고 있으며 상하수로가 파괴돼 식수와 오물처리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콜레라나 이질 등 전염병에 의한 2차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나흘이 지날 때까지 방치돼 있는 수만 구의 시체가 처리되지 않을 경우 지진피해 지역은 전염병에 따른 2차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장바이러스, 풍진, 돼지 청이병 등 전염병이 확산돼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진단을 받아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