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5월 31일 저녁, 중국 후난(湖南)대학에서 대학생 수천 명이 재학생에게 폭력을 가한 고위직 자녀에 분노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캐딜락 승용차를 탄 한 운전자가 후난대 학생인 자신의 내연녀가 같은 대학 대학원생과 함께 기숙사로 돌아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 대학원생을 일부러 차로 들이 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는 채 화가 난 남학생이 차문을 두드리자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남학생에게 폭행을 가했습니다. 남학생이 다시 떠나려는 차를 쫓아가자 운전자는 차를 세우고 또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운전자의 폭력으로 이 대학원생은 안구에 출혈이 발생하고 늑골 한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창사(長沙)시 검찰원 모 고위관리의 자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하고 분노한 기숙사 학생들은 차를 에워싸고 유리창을 부쉈으며 운전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운전자는 “난 돈이 많단 말이야, 캐딜락을 봤지, 캐딜락이 있으니까 너희들 후난대 학생을 내연녀로 꼬실 수 있는거지”라고 말해 학생들의 분노를 더욱 샀습니다.
또 “학생을 친게 뭐가 대수야, 사과하라고? 난 돈이 있어, 내가 누굴 때리든 내맘대로야...내가 돈으로 너희들을 물러가게 할테니 한번 볼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몇 분 후, 학교 관계자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몰려든 학생들이 너무 많아 승용차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운전자는 결국 학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습니다. 하지만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학생들이 차를 뒤집고 운전자를 놓아주지 않았으며, 특수부대가 출동한 후 다음날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겨우 사태가 진정될 수 있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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