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에서 철통 방역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 또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7일 샴쉬포의 포온로드 가금류 시장에서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을 발견하고 즉시 2,700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21일 간 중국 본토로부터 가금류 수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단오절을 맞아 닭고기 수요량이 늘어난 가운데 정기 검사용 샘플 채취에서부터 결과가 나온 7일까지 이미 5일 지난 점으로부터 미뤄볼 때 감염된 닭이 팔려나갔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철저히 익혀 먹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AI 전문가인 홍콩대 미생물학과 관이(管軼) 교수는 과거 3,4년 동안 홍콩 가금류 시장에서 H5N1바이러스감염 사례가 없었던 점으로부터 볼 때, 이번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의 출처를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공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홍콩 전문가들은 중국 남부로부터 밀수된 가금류를 통해 H5N1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3년 말 AI가 처음 발견된 이래 15여 개 국가에서 383명이 감염됐으며 모두 24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997년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홍콩에서는 6명이 사망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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