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현지시간 16일 저녁 10시 44분,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이리(伊犁)주 차부차얼현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지진은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열흘 전부터 발생 소문이 돌았지만 당국은 이를 ‘유언비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 내몽고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도 사전 제보가 있었지만 당국이 이를 묵살한 바 있습니다.
신화사는 7일 보도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한 화물차 기사가 이리주 국도에서 뱀들이 대규모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와 동시에 “최근 이리주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이 미리 대피하고 있지만 유언비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들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다며,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질서를 파괴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국가의 규정이 있다”고 독자들을 위협했습니다.
당시 신장 지진 당국은 쓰촨성과 내몽고 지진 당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현재 지진 예보 수준으로는 아직 지진 발생 시간과 규모를 정확히 예보할 수 없다. 설사 예보를 하더라도 국무원과 국가 권위기관을 제외하고는 발표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티베트를 경유하기로 한 올림픽 횃불이 노정상 차질이 빚어져 17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룸치에서 행사를 치렀습니다.
테러 위험이 있을 것을 고려해 중공 당국은 신장 주민들에게 행사가 치러지는 동안 거리에 나오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밝혔습니다.
유언비어 주장으로 망신을 산 신화사는 이번에 발생한 지진 소식을 이날 횃불 행사가 끝난 17일 오후 짧게 보도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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