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지진 참사에 이어, 거의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폭우로 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개 성에서 약 4,0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여러 가지 전염병이 돌고 있으며 물가 또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하, 장강, 저수지 범람위기, 최악의 홍수 진행중
중국 남부 지역은 지난 5월 26일부터 범위가 넓고 강도가 크며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큰 피해를 냈습니다. 비는 주로 하이난(海南)성,
윈난(雲南)성, 광시(廣西)성, 광둥(廣東)성 일대를 강타했지만 대지진의 악몽에 시달리는
쓰촨(四川)성도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물난리를 맞았습니다.
진앙지인 원촨현은 폭우로 지질기반이 약화되면서, 홍수를 피해 고지대로 피신한
주민 7만명이 또 다시 새로운 대피처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6월 3일과 4일에는 폭우,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동부 지역 곳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강타해 순식간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6일부터 7일 아침까지 50년 만의 폭우가 내린 광둥성 일대와 주삼각주(珠三角州)
지역에는 400밀리미터 이상인 지역이 6곳으로 나타났으며 300밀리미터 이상은 15곳,
200밀리미터 이상인 지역도 7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폭우로 광둥성 내 저수지 5곳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으며 장먼(江門)시에서는
27개의 소형 저수지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7일, 124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홍콩에서는 1시간 만에 145.5밀리미터의
비가 내려 섬 전체가 물에 잠겼고 2명이 사망했으며 하루 동안 8천번에 달하는 번개가
내리쳐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미 장강(長江)과 황하(黃河)를 포함한 많은 지역의 주요 하천들이 범람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국기상청은 앞으로 중국 동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 이보다 더 강력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설상가상으로 이번 지진으로 균열이 생긴 댐과 언색호들이 시한폭탄과 같은
붕괴 위험으로 하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어 쓰촨 대지진에 잇따른 2차 재앙이 남부
지역 전체로 확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족구병, AI, 페스트 등 전염병 대폭발 전야
중국 위생당국이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과 남부 홍수피해 지역에 역병 경보령을
발표한 가운데 이미 여러 가지 전염병이 머리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0일부터 홍수 피해가 심각한 광둥성 장먼(江門)시의 한
거위 농장에서 거위 3873마리가 잇달아 폐사했으며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만 중앙사는, 홍수가 빠져나간 남부 광둥성 사오관러창(韶關樂昌)시 등 일부
지역에 쥐 시체들이 널려있어 페스트 발생 위험률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해 6월, 양쯔강 상류에서 발생한 홍수로 중국 제2의 담수호인 동정호(洞庭湖)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정호 주변에 20억 마리에 달하는 쥐떼가 돌아다니면서 피해를
준 바 있습니다.
중공 당국이 관련 보도를 통제하고 있지만 이번에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이 넓은
만큼 동정호 일대를 포함해, 많은 지역에서 쥐들의 시체로 인한 페스트병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된 수족구병도 당국이 정확한 최신 상황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광둥성 등 남부지역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잇따른 재난으로 경제위기 고조
전세계적으로 유류와 식량 및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재앙을
맞고 있는 중국은 물가상승 및 경제침체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2008년 중반에 다다른 현 시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중국과 인도의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시들한 증시로 전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유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휘발유와 디젤유 값을 각각 17%, 18%
올렸지만 유가 인상은 즉시 물가 상승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평균 목표치인 4.8%를 훨씬 뛰어넘는 7.7%를 기록했습니다.
23일 한국무역협회의 ‘중국 경제현황과 올림픽 이후 예측 보고서’도, 중국이
수출 및 투자 감소, 위안화 평가절상, 물가상승 진행에 따른 금융 긴축으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 경제 성장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남부를 강타하고 있는 폭우는 대지진 참사를 딛고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려는 중공 당국을 또 다시 휘청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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