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정부와 국민의 대립각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중국에서 상하이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7명을 살해한 양자(楊佳ㆍ28)가 국민들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 오전, 양자는 상하이시 공안국 자베이(閘北)분국 사무실 출입문에 불을 지른 뒤 곧바로 사무실로 진입해 칼을 휘둘러 단번에 경찰관 7명을 살해했습니다.
‘인간성을 잃은 살인마’로 묘사한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중국네티즌과 탄원 민중들은 상하이시 자베이 공안이 주민들의 원한을 많이 사왔다며 처음부터 양자에게 동정을 표시했습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양자는 지난해 10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다 절도 혐의로 자베이 공안국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그의 생식기가 경찰에 의해 훼손돼 결국 성불구가 된 사실이 밝혀지자 인터넷은 삽시간에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공안은 양자가 보여준 자전거 임대증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생식기를 마구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후, 양자는 3만 위안의 배상금을 요구해 왔으나 자베이 공안국은 터무니없이 적은 보상금을 제시했고 이를 양자가 거절하자 “다시 귀찮게 하면 체포하겠다”며 협박을 가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여행 중 찍은 사진들로 장식된 양자의 블로그에는 10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다녀가면서 지지와 동정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산수를 배경으로 순박한 웃음을 지은채 여행을 즐기는 양자의 모습을 보고 그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네티즌과 상하이의 탄원민중들은 양자가 상하이 주민들을 위해 포악한 경찰을 제거한 ‘자객’, ‘협객’, ‘홀로 폭정에 맞서 싸운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그가 당국이 지정해 준 변호사가 아닌 다른 변호사를 청할 수 있도록 모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일부 탄원민중들은 자신들도 상하이 공안에게 탄압 받는 과정에 생식기를 구타당한 경험이 있다며, 공안의 비인간적인 폭력성을 지탄하는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명 시사논평가 허칭롄(何淸漣)은, 정부가 국민의 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민중들이 “적들이 반대하는 것은 모두 찬성하고, 적들이 찬성하는 것은 모두 반대해야 한다”는 마오쩌둥의 어록을 양자 사건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국민들이 모두 양자가 되어 일반 경찰이 아닌 중공 고위층 제거에 나선다면 독재정권이 곧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이번 사건이 중국내 민중항쟁을 더욱 확산시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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