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광둥(廣東)성 타이산(臺山)시 선징(深井)진에서 땅이 꺼져 수십개 마을 농민 1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대기원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원인은 주변 채석장의 과도한 개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지 농민들은 땅이 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초부터이며, 가옥이 무너지면서 현재 주민 대부분이 정부가 제공한 텐트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텐트를 제공받지 못한 농민들은 아직도 금이 간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들은 5년 전 한 채석업체가 마을 주변 지하에서 석재를 캐내기 시작하면서 이미 직경 50미터에 달하는 깊은 구덩이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또 채석 과정에서 지하수를 뽑아내는 기계 9대가 24시간 가동돼 지하수 유실이 심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채석장에는 물이 심하게 고여 있어 작업을 멈춘 상태입니다.
한 농민은 최근 밭에서 일하다 땅이 갑자기 꺼지는 바람에 소와 함께 구덩이 속으로 빠졌다가 다른 농민들이 달려와서야 간신히 빠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변 양식장에서도 물이 빠져 양식을 포기하는 현상이 속출했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채석업체는 지하수를 뽑아낸 공백을 메우려고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엽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 바람에 현재 마을 농지와 우물에서는 기포가 뿜어나오는 바닷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미 선징진 수십개 마을 농민들이 집과 논밭 및 양식장을 잃은 가운데 주변 마을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피해 상황을 숨기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어 업체에게 돈을 받고 무리한 개발에 눈감아 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 29일, 농민들이 장먼(江門)시와 타이산(臺山)시 정부를 찾아가 탄원하려고 길을 떠났지만 모두 현지 공안에 잡혀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래도 그렇게 해서야 현지 당국이 텐트를 좀 더 제공했다고 말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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