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림픽이 시작하자마자 베이징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공 당국이 이번 사건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용의자도 이미 사망해 사건 진상을 밝히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외신 기자들이 위성장비까지 동원해 이번 사건을 신속히 보도했지만 막상 사건 현장의 시민들이 입을 닫아 취재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중국네티즌은 이번에 일어난 베이징 시민들의 함구령은 예상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루(大陸)’라는 필명의 이 네티즌은 “당국이 올림픽 기간에 각 직장마다 대변인 한 사람씩을 배치해, ‘대변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외신기자를 만나서는 안 되며, 외신기자의 취재를 받는 것도 불허한다’는 명령을 내렸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또 “직장 대변인의 신분을 갖추지 못한 시민들은 외국기자의 물음에 대답할 권리가 없는데 중국 국민들은 말할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림픽을 맞은 중공 당국의 철저한 언론통제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이 네티즌은 또 “지금까지 당국의 행위로 볼 때 외신기자와 접하지 말라는 명령은 중국 전역에 내려졌을 것”, “올림픽이 실패할까 두려운 당국은 현재 초목마저 적군으로 보고 있다(草木皆兵)”고 말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9일 낮 12시20분쯤 베이징 시내 유명 관광지 ‘고루(鼓樓)’를 관광 중이던 미국 남성 관광객이 중국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현장에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미국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의 친척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중국 인권문제를 계속 지적하는 미국에 대한 증오심으로 인한 살해다”,“범인이 정신병자였다”는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살해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공 당국은 이번 사건을 관광지에서 일어난 단순 우발 사건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베이징올림픽과의 연관성을 철저히 배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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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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