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이번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중국 남자 대표팀이 또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연발하자 5억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선양(瀋陽)시 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자축구 C조 2차전에서 6만여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0:2로 벨기에에 패했습니다. 중국팀 선수 탄왕쑹(譚望嵩)과 주장 정즈(鄭智)가 ‘소림축구’로 각각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바람에 중국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습니다.
개최국 자동 출전권으로 20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은 당초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벨기에 및 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속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고,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거액의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중공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남자 축구가 장기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축구팬들과 중국축구협회의 설전은 계속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벨기에 전으로 상심한 축구팬들의 분노는 축구협회를 좌우지해왔던 중공 당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당국의 공산당식 관리방식이 중국 축구를 망쳤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축구를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해왔던 중공 관리들과 스포츠계로 인해, 현재 중국 축구협회에는 육상선수 출신의 셰야룽(謝亞龍) 부회장 등 문외한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셰 부회장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애국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등 정치적 구호를 앞세워 ‘무조건 돌진하라’는 식의 무지한 교육을 축구 선수들에게 강요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셰 부회장이 올림픽을 앞두고 육상 훈련 방식으로 축구선수들을 관리해 선수들의 체력을 모두 떨어뜨렸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셰 부주임이 그동안 중국 남녀 축구팀의 외국인 감독들과 많은 마찰을 빚으면서 빈번하게 감독을 교체했기 때문에 대표팀에게 안정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축구협회가 공산당 관리들의 손아귀 안에 들어가면서 국내리그 역시 가짜 경기와 불공정한 판정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국내리그의 이미지 역시 크게 추락하면서 팬들도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중국 축구협회의 부패로 남자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로 가자’라는 구호와는 달리, 아시아 3류팀으로 전락했고, 여자 축구도 덩달아 세계 1류팀에서 2류팀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호주의 자유학자 리밍(李鳴)은, “모든 일을 정치와 관련짓고 공산주의 정신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중공 당국의 무지가 중국 축구를 병들게 했다”며, “중국 축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산당 일당 독재를 폐지하고 축구의 자유로운 발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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