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0일 ‘스승의날’을 맞는 중국에서는 교사들에게 지나친 선물공세를 펼치는 학부모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신문신보(新聞晨報)’ 보도에 따르면 스승의날을 앞두고 대부분 학부모들이 인사말 카드와 전통음식인 월병(月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주(竺)모 씨는 딸의 주요 교과목 선생님 3명에게 10월부터 시작되는 국경일 황금연휴 기간 일본 여행권을 선물했습니다.
일본을 오가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학부모는 선생님들이 딸에게 무료로 보습을 해주는 등 많은 수고를 했지만 감사의 뜻을 제대로 표시한 적이 없었다고 하면서 “이번 기회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여행을 통해 선생님들과 친분을 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 교육계 현황을 그대로 보여준 이 기사는 ‘스승의날 선물로 일본 여행권까지’, ‘부자 가장, 스승의날 선물로 해외여행권’ 등 비판적인 제목과 함께 각 유명 포털 사이트에 전재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상하이의 학부모 후샤오옌(胡小燕)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승의날에 모두들 선생님께 선물공세를 펼치고 있어 선생님께 선물을 주지 않으면 자녀가 손해를 볼까봐 두렵다”고 하면서 “올해 스승의날은 마침 전통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어 선생님들께 2,3백 위안짜리 월병 상품권이나 기타 상품권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후 씨는 “학부모들이 선물을 서로 비교하는 등 이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상하이에서 발간되는 ‘동방조보(東方早報)’는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는 것은 “학교의 학생평가가 투명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우수학생 선발, 진학용 추천서 등 문제에서 투명도를 높여야만 소수 교사들이 권력을 남용하는 현상을 근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직까지 교사들이 뇌물이나 선물을 받는 행위를 법률로 처벌하기는 어렵지만 교육부문과 학교가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도덕적인 자제를 호소해야만 건전한 사제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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