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아들의 신장결석을 일으킨 중국 싼루(三鹿)분유가 4년 전에 이미 저질분유로 판정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안후이성 푸양시에서 ‘대두증(大頭症)’ 분유 사건이 터진 이후 진행된 전국 조사에서 싼루분유는 45개 불합격 분유 제조업체 블랙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싼루그룹의 ‘위기해결사’로 불리는 차이수웨이(蔡樹維) 상무 부총재가 즉시 푸양시 당국과 교섭한 결과 싼루분유는 블랙리스트에서 사라졌으며 푸양시 질병예방센터는 싼루그룹에 사과까지 했습니다.
또 싼루분유 안건을 수리 중이던 각지 법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공상행정관리국의 지시를 받고 싼루그룹을 무혐의 처리했으며 회수했던 싼루분유도 전부 시장으로 재발송됐습니다. 동시에 싼루그룹은 황당하게도 국가질량검사총국에 의해 안전검사 체계가 완벽한 기업 1위로 둔갑했습니다.
지난 2005년 말, 싼루그룹은 요구르트 유통기한을 조작해 또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차이수웨이 상무 부총재의 활약으로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역시 순조롭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싼루그룹은 뇌물과 광고를 무기로 삼아 지난 2007년에는 중국 내 유가공 업체로는 유일하게 국무원이 발급한 국가과학기술진보상을 수여받았으며 국가식품안전 검사를 면제 받는 기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인맥과 뇌물로 문제를 해결해온 싼루그룹은 지난 3월에도 소비자의 항의가 들어왔지만 돈으로 피해자와 언론의 입을 막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전국 각지에서 수천 명의 유아가 신장결석을 앓게 되자 차이수웨이 상무 부총재는 모습을 감췄으며 싼루그룹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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