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독성물질이 포함된 저질분유 파동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식품 안전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해 5월, 중국에서 수입한 애완동물 사료 때문에 미국에서는 개와 고양이 수천마리가 죽었습니다. 중국산 사료에 단백질 함유량 표시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독성물질 멜라민이 첨가됐기 때문입니다.
멜라민은 이번에 동물이 아닌 유아들의 몸에 들어가 ‘대형사고’를 일으켰지만 사실 멜라민과 같은 독성물질이 중국 식품에 첨가되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멜라민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가 매일 같이 밥상에 오르고 있으며 발암물질인 쑤단훙(蘇丹紅) 색소를 첨가한 오리알, 농약 만두, 골판지 만두 등 이미 발견된 문제의 먹거리만 해도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안전검사가 엄격한 해외에서는 중국산 감기약 원료, 치약과 장남감에서도 사람에게 해로운 화학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국제적인 잇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업계 인사들은 멜라민이 중국 식품업과 사료업에 너무나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누구든지 구글에서 멜라민의 별칭인 ‘단백정(蛋白精)’을 검색해보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멜라민은 처음에는 가축 사료에 주로 이용됐습니다. 콩이나 옥수수로 만든 단백질을 사료로 사용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중국의 사료업자들이 합성수지 재료인 멜라민을 첨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멜라민은 단백질과 관련된 식품원료에 대부분 첨가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여러 가지 검사를 피할 수 있는, 멜라민보다 더 은폐적인 가짜 단백질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산 식품의 안전문제는 중공(중국공산당) 당국이 가장 회피하는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중공 당국은 식품 안전문제가 이미 손을 댈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정경 유착 부패 등 근본 문제을 건드리는 토론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의 신체적 희생을 대가로 폭리를 취해오다 식품안전 문제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중공 당국은 현재 저질분유 파동이 정치적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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