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에 소재한 국립대인 창장대(長江大)가
4학년 학생들에게 2년제 전문대 졸업장을 주며 내쫓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창장대 학생들에 따르면 학교측은 중국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지난 9월1일,
264명의 4학년 학생들에게 ‘즉시 전문대 졸업장을 받고 학교를 떠날 것’이라는
통지를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학교측은 재무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해석도
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학생들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분노한 학생들이 학부모들과 함께 성(省) 정부를 찾아가려 하자 학교측은 탄원하러
가거나 대자보를 쓰면 전문대 졸업장도 주지 않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학교측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탄원 길에 오른 학생 20명과 학부모 50명은
버스터미널에서 이들을 막으려는 학교 관계자와 교사들을 만났지만 결국 순조롭게
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튿날 버스에 오른 학생들은 버스 기사가 중도에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운전을
중단하자 고속도로를 막고 농성을 벌여 겨우 다시 길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뒤늦게 뒤따라온 학교 관계자들에 붙잡히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결국 모두 성 정부를 찾아가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성 정부를 찾아온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더 실망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8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정부 청사 로비에서 꼬박 하루 밤낮을 기다렸지만 누구도
맞아주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현수막을 들자 갑자기 보안 인원들이 뛰쳐나와 현수막을
찢어놓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교육청 간부와 학교 관계자가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당시 그들이 뒷거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우려는 다음날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튿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정부
민원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그들을 맞이한 사람이 정부 직원이 아닌 학교측
관계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 분노를 참을 수 없던 학생들은 언론사들에게 전화하고 직접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이 사건을 보도하려는 언론사는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누구도 이 사건을 해결해
주지 않자 현재 학생들은 학교 대문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한편, 인터넷
토론방에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현재 “문제 해결 없이는 절대 학교앞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베이징 중앙정부로 탄원하러 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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