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남부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에 위치한 톈완(田灣) 원자력발전소에서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18일 홍콩 ‘명보’에 의하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반 경, 톈완 원자력발전호 1호기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14대와 66명 이상의 소방관이 긴급 동원됐습니다.
소방관들은 외부 불길을 잡아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는 구멍을 통해 변압기 내부에 거품 소화액을 연속 주입해 연쇄폭발을 방지하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사투를 벌여 5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 소방관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날 사고는 저장성 공안청 왕치(王琦) 부청장 등 고위층 관계자들이 난징(南京)시에서 수백 km 떨어진 사고현장으로 달려갈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지만 중국 언론들은 ‘사화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20여 일이 지나도록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홍콩 언론들을 통해 이 사실이 뒤늦게 보도되자 중국 언론들은 ‘화재경보가 울렸을 뿐’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명보는 검은 연기가 치솟는 화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으로 건설한 톈완 원자력발전소는 지난해 5월과 8월 1호기와 2호기가 각각 운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발전소의 한 개 기당 출력은 106만kw로 중국 최대 규모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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