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8일 중국에서 부동산 버블이 가장 심한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에서 부동산개발업체에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입은 투자자 1만 여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시위는 약 10만 명에게 돈을 빌린 인타이(銀泰)그룹 등 리수이시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제때에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현지에서 가장 큰 부동산개발업체인 인타이그룹은 정부의 긴축정책 등으로 지난 6월부터 투자자들에게 이자상환 날짜를 연기하는 등 위기를 드러냈습니다.
배후에서 돈을 투자했던 정부 당국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원금을 상환 받지 못하게 된 투자자들은 지난 7월부터 시위를 시도했지만 올림픽 기간 당국의 엄단 조치에 억눌려 있다 이번에 대규모 시위로 비화됐습니다.
현지 당국이 인타이그룹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회사 자산을 동결하기로 한 18일 아침, 투자자들은 시 청사와 인타이그룹과 다른 한 부동산개발업체 본사를 둘러싸고 저녁 5시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공안 및 무장경찰과 충돌해 20명이 부상했습니다.
리수이시는 저장성에서 경제발전이 낙후한 도시에 속하지만 부동산개발업자들이 민간에서 불법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성내에서 아파트가격과 땅값이 세 번째로 비싼 지역으로 되었습니다.
이번에 도산한 리수이시 5개 부동산업체들이 지금까지 시민 10만 명으로부터 30억 위안(한화 4천500억원)의 자금을 빌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의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21일, 다음 주 쯤 훨씬 더 큰 규모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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