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쓰레기 소각장 대기오염 문제로 지난달 말 시위를 벌였던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민들이 20일 또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 시위 이후 베이징시 당국이 20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주민들에게 사과했지만 지금까지 가장 문제가 되었던 악취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차오양구에는 베이징시 13개 대형 쓰레기 소각장 중 하나인 가오안툰(高安屯) 쓰레기 소각장이 설치돼 있으며 작년부터 쓰레기 소각양이 3,700톤으로 급증해 제때에 소각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수백명 주민들은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길거리 행진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창문만 열면 악취가 풍겨 자다가도 깰 지경이고 밥을 먹다가도 토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 소각장이 악취문제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암 유발성 물질이 정상수치의 40배를 넘어서고 있어 변호사까지 청해 다년간 정부에 항의했지만 정부가 이를 무시해 왔다고 분노했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이 한 약속을 믿을 수 없다며 이번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 큰 규모의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위는 가벼운 충돌이 있었던 지난 시위 때와는 달리 경찰의 관여 하에 평화적으로 해산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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