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이웃 도와줬더니 날벼락
[SOH] 가난한 농촌 집에 세쌍둥이가 태어나자 동네마트 주인이 2년간 무료 분유를 주었지만 아기들이 신장결석에 걸려 난감하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발행되는 ‘톈산(天山)일보’는 12일 세쌍둥이 아빠 원리강(溫黎剛)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작년 8월 중순, 원 씨의 아내가 임신 7개월만에 세쌍둥이를 낳으면서 중년이 되기까지 아기가 없었던 그들 부부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모유 부족으로 아기들 전부를 배불리 먹일 수 없게 되자 원 씨는 마트에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싼루분유를 구입해 아기들에게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원 씨의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소문을 들은 마트 주인은 원 씨를 위해 싼루사의 무료증정 이벤트를 신청해 세쌍둥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매월 2상자씩 분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많은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된 원 씨 부부는 마트 주인에게 늘 감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들이 자주 구토하고 열이 나는데다 오줌까지 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자 수심에 잠겼습니다.
올해 설 기간 세쌍둥이 중의 맏이가 끝내 병원에 입원했으며 손톱 크기의 결석을 배출한 뒤에야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3월 중순에는 둘째가, 6월 말에는 막내가 잇달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특히 막내는 소변을 배출하지 못해 얼굴, 다리 등 여러 부위가 심하게 부었습니다. 검사결과 병원에서는 양쪽 신장에 모두 결석 여러 개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고 즉시 큰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두 차례 수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도 싼루분유가 신장결석의 ‘범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마트 주인은 아기가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또 싼루분유와 싼루 쌀가루를 들고 병문안을 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9월 중순, 마트 주인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싼루분유와 관련된 보도를 보고 자신이 세쌍둥이를 해쳤다는 생각에 심한 자책감에 빠졌습니다.
양심에 자책을 느낀 마트 주인은 현재 싼루사가 있는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시까지 찾아가서 분유를 환불하는 동시에 원 씨와 같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문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 씨 역시 신장결석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아기들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또 그 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자신을 도와줬던 마트 주인을 원망할 수도 없어 곤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원 씨의 맏이는 겨우 걷기 시작했고 둘째는 어른이 도와주면 설 수 있으며 두 차례 수술을 했던 막내는 아직 돌이 채 되지 않은 아기처럼 발육이 늦다고 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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