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으로 수출업체들이 대규모 도산하는 바람에 중국 연해도시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농민공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연해지역 농민공의 반수 이상을 배출하는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 등 지역에서는 설 때나 볼 수 있는 귀성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충칭만보(重慶晩報) 기자가 충칭역에서 만난 농민공 슝정취안(雄正全.40)은 원래 광저우의 한 신발 공장에서 일하면서 매월 1천 위안을 받았지만 최근 경기가 좋지 않으면서 월급이 200위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받던 월급의 5분의1이 줄어들면서 생활이 어려워진 슝 씨는 다른 신발 공장도 알아봤지만 사정이 어렵기는 다 마찬가지여서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친구들을 마중하러 역으로 6번 째 나왔다는 옌린(嚴林.27)은 자신도 원래 선전의 한 전자조립업체에서 매월 1,500위안을 받고 일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충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옌 씨는 연해도시에 일하러 간 주변 사람 70여 명 중, 이미 절반이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대부분 다시 고향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옌 씨의 고향 친구 후(胡) 씨는 최근 아내와 함께 일하던 건설업체가 갑자기 작업을 멈추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었으나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를 해고하고 있어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연해도시 경기불황에 밀려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농민공들이 늘면서 충칭시 노무시장에는 구직자가 9월보다 20%이상 급증했지만 대부분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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