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멜라민 분유로 신장결석에 걸린 딸을 구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선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大慶)시 한 가장의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멜라민 분유 파동이 시작된 지 며칠 만에 8개월 된 딸을 데리고 병원 검사를 받은 왕촹(王闖)은 딸의 오른쪽 신장에 0.6cm크기의 결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특히 “아이가 너무 어린데 비해 결석은 너무 커 적당한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왕촹은 이날 밤 자신의 일기에 “딸아, 너는 아빠에게 그렇게 많은 기쁨을 줬지만 아빠는 너를 위해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는구나. 평범한 직원인 아빠는 적은 월급으로 유명 브랜드에 속하는 성위안(聖元)분유를 사주는 것으로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려 했지만 오히려 너의 몸에 독을 부어넣고 있었구나”라고 썼습니다.
9월 19일, 왕촹은 생각하던 끝에 공산당에 구원을 요청하는 피켓을 만들어 들고 다칭시 번화가에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 리 만무했습니다.
9월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를 가진 왕촹은 국가질검총국에 전화도 해봤지만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당국과 언론이 멜라민 분유 사건을 축소하고 진상규명을 회피하고 있다고 분노했습니다.
최근 왕촹과 같은 성위안 분유 피해자들은 중국 법원과 성위안그룹이 그들의 피해보상 요구를 외면하자 미국에서 변호사를 찾아 미국 법원에 성위안그룹을 단체로 고소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성위안 분유 피해자 모임’ 조직자의 한 사람인 류(劉) 모씨는 “중국 칭다오(靑島)에 있는 성위안그룹이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상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고소할 수 있었다”며 기타 피해자들과 연합해 끝까지 당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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