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7일, 중국 남부도시 선전(深圳)에서 시민 수천 명이 경찰의 과잉단속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사건에 항의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교통경찰의 위탁을 받고 불법영업 차량 단속에 나섰던 가도판공실(街道辦-동사무소와 유사한 공산당 하층조직)은, 무허가 오토바이로 손님을 태운 운전자 리궈차오(李國超.31)를 발견하고 단속하는 과정에 이 같은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선전시 교통경찰은 리 씨가 도주하다 갑자기 유턴해 검문소 쪽으로 돌아오는 중에 가도판공실 직원이 던진 무전기를 맞고 전봇대에 부딪혀 즉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통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경찰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유가족과 시민들은 이번 검문을 의뢰한 교통경찰에 책임이 있다면서 리 씨의 시신을 들고 경찰서를 공격하며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난방보업(南方報業) 기자는 시위과정에 경찰차 1대가 불타고 7대가 뒤집어진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자들은 당국이 100여 명의 무장 경찰을 동원해서야 8일 새벽 2시 경에 해산됐습니다.
리 씨를 숨지게 한 가도사무실 직원이 구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 직원이 경찰을 대신해 불법차량을 검문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에서도 현지 공안이 오토바이 기사를 폭행해 사망케 하면서 대규모 민중항쟁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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