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7일, 중국 간쑤(甘肅)성에서 시민 수만 명이 당국의 재개발 사기에 분노해 공산당 청사를 습격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7일부터 18일 새벽까지 무장경찰 수백 명이 최루탄을 던지며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수십 명의 부상자 및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06년 룽난(朧南)시로부터 재개발을 약속받은 둥장(東江)진 철거민과 농민들이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위원회를 찾아가면서 시작됐습니다.
둥장진과 주변지역 농민들은 땅을 잃고도 합당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2년 전부터 컨테이너에 거주하면서 철거민 입주 아파트가 세워지기를 기다려왔지만, 올해 초부터 룽난시 당국이 재개발은 커녕 주민들 몰래 행정도시를 이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당국으로부터 보상 및 생계문제를 해결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둥장진 주민들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해왔지만 룽난시 당국은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체포하는 등 진상을 덮어 감추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쓰촨 대지진 당시의 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의 자금을 들여 행정도시를 이전하는 당국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둥장진 주민들의 폭력 행위를 강조하면서 피해자의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사진=대기원]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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