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택시기사들의 파업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에서도 동료를 폭행한 ‘당 간부’에 항의해 택시기사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남방일보’ 인터넷판은 23일 밤 11경, 미쓰비시 차량을 몰고 가던 40대 남성이 택시가 길을 좀 늦게 비켜줬다는 이유로 일행 2명과 함께 택시기사를 폭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공산당위원회 관계자라고 자칭한 40대 남성은 택시기사를 “원하면 살릴 수도 죽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안 동료 택시기사 수백 명이 잇따라 모여들어 미쓰비시 차량을 둘러싸고 사과를 요구하는 바람에 이 일대 교통이 다음 날 오전 출근시간까지 마비됐습니다.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택시기사들은 24일 오전 10시, 현장을 찾은 시 당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택시기사를 폭행한 남성이 정부 공무원이 아니라는 해명과 함께 이번 사건을 공평하게 처리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에야 해산했습니다.
당국은 택시 기사들의 분노가 높은 유가 및 수익 악화로 보고 이튿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11월에 들어서 중국에서는 충칭(重慶)시에 이어 하이난성, 간쑤성, 산둥성, 광둥성 및 윈난성 등 전국 각지에서 5건 이상의 택시와 고속버스 기사들의 파업이 발생했습니다.
‘중국노동자자관찰’의 리창(李强) 대표는 “택시 회사가 기사들의 권익을 착취하는 문제는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면서 “경영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이 같은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이미지=중국 네티즌]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정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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