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국민영웅’으로 떠받들리고 있는 경찰 살해범 양자(楊佳·28)를 급급히 사형에 처하고 네티즌의 관련 화제 토론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신화사는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고 경찰 살해범 양자가 26일 점심 상하이에서 사형에 처해졌다고 한 줄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양자의 가족들은 전날인 25일 법원으로부터 형사 판결서를 받고 7일 내에 집행될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빠를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법원이 민간에 사형 소식이 퍼지기 전에 양자를 사형에 처하기 위해 인가가 떨어진 후 6일 째 되는 날 가족에게 판결서를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신화사도 이 같은 음모를 속이기 위해 사이트에 게재한 판결서에서 법원 인가 날짜를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양자는 그 동안 경찰의 횡포에 시달려온 중국인들로부터 혼자 몸으로 강대한 폭력기관에 맞서 정의를 지켜 낸 ‘영웅’, ‘협객’, ‘의사(義士)’ 등으로 떠받들렸으며 그에 대한 재판 과정도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모든 일에는 인과가 있기 마련이다, 당신들이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내가 해명해 줄 것이다”라고 한 양자의 말은 현재 중공 당국의 억압에 반발하는 중국 민간에서 명언처럼 유행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출신의 양자는 지난해 10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다 절도 혐의로 자베이(閘北) 공안국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양자가 임대증을 내놨지만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구 폭력을 가해 양자를 성불구로 만들었습니다.
그 뒤 양자는 수차례 공안당국에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지난 7월1일 자베이 경찰서에서 칼을 휘둘러 단번에 경찰 6명을 살해했습니다.
지난 9월1일 일심 판결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양자가 이에 불복해 항소함에 따라 지난 달 13일 상하이 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이 열렸습니다.
당일 양자를 성원하러 몰려온 상하이 탄원 민중들은 ‘공산당을 타도하고, 파시즘을 타도하자’는 구호를 공개적으로 외쳐 중공 당국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양자 사형집행 소식이 전해진 후 네티즌들은 “양자는 죽었지만 수천만의 양자가 나타나 정의를 주장할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남겨 경찰과 중공 당국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26일, 포털사이트 ‘텅쉰(騰訊)’의 관련 소식에는 1시간이 채 안 되어 9만 여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그 뒤 기타 언론과 토론방과 마찬가지로 게시물이나 댓글이 깨끗이 삭제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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