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후난성 스먼(石門)현 허산(鶴山)촌은 쌍둥이의 출생률이 무려 5%나 돼 ‘쌍둥이 마을’로 불립니다. 일반적인 쌍둥이 출생률은 1~2%입니다.
허산촌은 후난성 서북부 편벽한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해발 1700m의 허산(鶴山)을 바라보고 있는 이 마을은 일년 내내 햇볕이 잘들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자랑해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합니다.
1954년부터 허산촌을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에 쌍둥이 98쌍이 확인됐고, 이 비율은 당시까지 후난성에 쌍둥이가 가장 많았던 장융(江永)현 간탕(甘棠)촌의 12쌍보다 훨씬 높습니다. 쌍둥이의 남녀 비율은 각각 남자 쌍둥이 35쌍, 여자 쌍둥이 41쌍, 남녀 쌍둥이 22쌍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쌍둥이가 태어나기 쉬운 이유로 마을 우물물이나 특정한 음식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 마을을 지켜보는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허산(鶴山) 때문이라고 믿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후난성 샹야(湘雅)병원의 의사 샤자후이(夏家輝)는, 마을 사람들에게 ‘쌍둥이 유전자’가 존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세계에서 ‘쌍둥이 마을’로 유명한 곳은 베트남 호치민시의 흥이업 마을과 미국 클리블랜드시의 트윈스빌, 그리고 인도의 코딘지 마을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네스북에 오른 ‘쌍둥이 마을’은 한국에 있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중촌마을은 작은 마을이지만 1989년 기네스북에 오를 당시 마을 75가구 중 절반에 달하는 35가구에서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중촌마을 주민들 역시 쌍둥이가 많은 이유로 마을 앞에 있는 쌍봉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마을 젊은이들이 모두 외지로 떠나 쌍둥이 출산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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