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현지에서 6년만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홍콩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8일, 홍콩 당국은 신계(新界) 위엔롱(元朗) 양계장에서 떼죽음 한 닭들이 H5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튿날 농장 반경내 닭 8만 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AI발생이 양계장의 예방 조치가 허술했던 것으로 판단하는 한편, 백신을 맞은 닭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던 점에 주목하며 바이러스가 변종됐거나 백신이 효력을 잃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위생당국은 가금류 시장의 닭 1만 여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하는 동시에 중국산 가금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앞으로 3주 동안 시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위생국은 AI가 확산 기미를 보일 경우 홍콩 전역의 닭 60여 만 마리를 전부 매몰시킬 계획입니다.
홍콩에서 닭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에 AI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에 홍콩 가금류 유통업자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 2002년 대규모 AI 폭발로 1년 동안 40만 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뒤 현지 양계장에서 AI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AI는 초기에 조류에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997년 홍콩에서 변종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6명이 사망한 이후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3년 말, AI가 처음 발견된 이래 15여 개 국가에서 383명이 감염됐으며 모두 24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