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가금류 농장이 집중된 중국 남부 장쑤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닭 수십 만 마리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장쑤성 퉁저우(通州)시, 둥타이(東臺)시 등 지역에서 최근 AI가 발생했지만 농민들이 정부가 주는 보상금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헐값에 도매상에게 팔아넘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외 중문사이트 ‘보쉰(博迅)’도, 불법 상인들이 둥타이(東臺)시 각 양계장에서 폐사한 닭들을 과산화수소에 담가 소독한 뒤 급냉동 시켜 전국 각지로 유통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쉰’의 시민기자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이 같은 닭이 매일 수 만 마리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고 제보했습니다.
‘보쉰’의 다른 한 제보자도 퉁저우시 싱둥(興東)진 융칭(永慶)촌의 한 양계장의 경우, 닭 4천 여 마리 중 거의 절반이 AI로 폐사했지만 모두 상하이, 쑤저우(蘇州), 난징(南京) 등 주변 대도시에서 훈제 닭으로 팔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현지 목격자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닭이 외부로 운반되고 있다면서, 상하이 등 남부 지역 검역이 엄격해졌기 때문에 지금은 산둥성 등 북부 지역 도매상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목격자는 현지 당국이 이 같은 상황을 은폐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04년처럼 빠르게 확산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위생부와 관영 언론은 지금까지 관련 소식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정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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