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독성 사료 첨가물이 함유된 돼지고기 집단 식중독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주민들이 돼지고기 내장을 먹고 심한 가슴 떨림, 구토 등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8일, 이날 하루에만 46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관영 신화사는 20일까지 사흘 동안 모두 7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이후에는 새로운 발병 사례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광저우 당국은 조사를 벌인 결과 인근 후난(湖南)성에서 클렌부테롤(Clenbuterol)을 먹여 키운 돼지 120마리가 위조된 검역 증명서를 달고 광저우 시장에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클렌부테롤은 흥분제의 일종으로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 비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돼지를 키울 수 있어 중국 농가에서 20년 전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됐습니다.
클렌부테롤은 172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분해되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 거의 분해되지 않으며, 특히 내장에 잔류되는 량이 많습니다.
‘남방도시보’는 23일 보도에서, 광저우 검역당국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돼지고기의 2%에 대해서만 안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 같은 사고에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저우시는 이번 사건 이후, 3월 초로 예정된 베이징 양회(인민대표대회-정치협상회의) 기간 사회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24시간 식품안전 감시 작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1998년 이래 클렌부테롤로 인한 식중독 사건이 18건 있었으며 피해자는 1700명에 이릅니다. 3개월 전에도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에서 모 공장 직원 70명이 클렌부테롤 돼지고기를 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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