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7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대졸생들이 금융위기 영향으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광둥성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2.2%에 불과했습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광둥 외국어무역대학의 취업률도 3.21%에 불과했으며, 대학원생의 취업률도 5.1%에 그쳤습니다. 전국 대학생 평균 취업률이 8-10%라는 것은 다시 말해 졸업생 600만 명이 취직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광둥성 당국은 대학 졸업생들을 산간이나 농촌 등으로, 또는 서부 지역 미개발지로 보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2월 15일 사오즈헝(肖志恒) 부성장은 농촌에서 농사짓기를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해마다 6천 위안(한화 약 120만원)의 보조금을 지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광둥성 인민대표회의도 “대졸생 취업문제가 심각하므로 대학생들을 ‘산간이나 농촌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산간으로! 농촌으로!(上山下鄕)’라는 구호는 문화혁명 시기 마오쩌둥이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을 강제로 농촌으로 보낸 운동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반발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꼭 농업에 종사하라는 것이 아니며 교사, 의사, 또는 농촌에서 창업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촌에 남아도는 인력이 수억 명에 이르고 토지도 모두 임대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내려가 할 일이 있겠느냐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도 ‘산간으로! 농촌으로!’란 운동이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실제로 농촌에서 대졸자 수요가 적고 농촌으로 가는 대학생들도 적어 취업난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수백만에 달하는 대졸생 뿐만 아니라 2천 만에 달하는 농민공들까지 일자리를 잃으면서 실업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종원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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