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북부 한 방직공장에서 해고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이 가두 시위를 벌이며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영문판은 이례적으로 이번 시위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 이몐(依棉)그룹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베이징까지 140km 거리를 도보와 자전거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한 노동자의 말을 인용해 이 방직공장 4천명 근로자들 중 대부분이 시위에 가담했으며, 정부 관리들과 공안들이 국도에서 시위대를 집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했으나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몐(依棉)그룹은 근로자들을 최고 1만 명까지 고용했던 대형 국유기업이었지만 지난 2004년 홍콩 기업에 합병된 후 고용규모가 4천 명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최근 공장 측이 몇 백 명을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들을 전부 해고한다는 소문을 듣고 1주일 전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은 공장이 홍콩 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며 정부에 조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해고 근로자에 대한 보상금 발급을 지연하거나 연금을 지불하지 않은 등 문제도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 산업은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실업 노동자가 2천 3백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이원욱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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