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악독 경찰 7명을 살해한 후 일약 ‘국민영웅’으로 부상했던 베이징 청년 양자(楊佳)가 민중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그의 묘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아직까지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중국 민중들은, “중공 정권이 양자의 저항정신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그의 묘지에 찾아가 애도를 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양자의 아버지 양푸성(楊福生)씨는 양자를 변호했던 류샤오위안(劉曉源) 변호사의 블로그에서 아들의 묘지 앞에 카메라가 설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양푸성씨입니다.
(음성) “류샤오위안 변호사의 블로그에서 알게 됐습니다. 저는 묘지 부근에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아마 그들이 묘지에 갔다가 발견한 것 같습니다.”
베이징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차오순리(曹順利)씨는 묘지는 사적인 장소이므로 카메라 설치는 당국이 개인의 사생활을 간섭하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음성) “이렇게 하는 것은 사생활 간섭에 속합니다. 카메라는 공공 장소에 설치하는 것인데, 이 경우는 개인의 사적인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과 같습니다. 이는 망자를 존중하지 않는 행위이고, 살아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은 사적인 일이므로 당국이 권력으로 간섭할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애도를 표하고 화환을 드리거나, 무릎을 꿇는다든지 울거나 하는 것은 모두가 개인적인 일입니다. 묘지는 망자의 집이기 때문에 사적인 공간과 같습니다. 이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한다는 것은 이미 개인 생활을 침해한 것입니다.”
베이징의 한 탄원민은, 자신은 꼭 양자의 묘지에 찾아가서 애도를 표할 것이라면서 인민으로서 자존심을 갖고 당국의 흉포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 “이것은 폭행입니다. 우리는 꼭 가서 항의할 것입니다. 당국의 소행에 항의할 것입니다. 양자의 정신은 역사적으로 무수했던 민족 영웅들과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양자를 기리며 기념하고, 그의 정신을 추앙합니다. 오늘날의 역사에서 양자는 특수한 인물이며 또 당국이 이런 영웅을 만들었습니다. 당국의 이런 행위는 정권에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상하이의 한 탄원민은 당국의 소행은 너무도 유치하다고 비난하면서 양자의 정신은 영원히 인민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 “유치합니다. 공산당은 양자의 넋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민중들이 양자를 기념하고 기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왜냐하면 많은 민중들은 양자가 그들이 하려고 한 일을 했고 그의 행동이 중공 체제를 흔들어 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국은 민중들이 양자 묘지에 찾아가 기념하는 것을 이렇게 까지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올해 2월, 양자에게 살해당한 6명의 경찰에 대해 ‘열사’ 칭호를 부여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종원,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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