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쓰촨성 지진 재해지역에서 임산부들의 자연유산과 불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당국이 관련 정보를 통제하거나 조사를 하지 않아 반발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쓰촨성 대지진으로 자녀를 잃은 여성들은 지진의 악몽을 잊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대다수 출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해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자연유산과 불임 확률이 높아 임신 성공률이 고작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사를 진행한 두장옌시(都江堰市) 인민병원은 이재민 임시주택 자재에서 발견된 고농도 포름알데히드를 유산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유산을 겪은 리(李)씨 입니다.
(리씨-음성) “일곱 번 임신했지만 다섯 번 낙태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태아 검사를 하면 모두 이미 죽었다고 합니다. 담당의사는 가건물자재에 들어있는 포름알데히드가 주요 원인 같다고 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아직도 임시주택에서 살고 있지요. 날씨가 더워지면 기온이 올라가 냄새가 더욱 심해집니다. 시정부에 찾아갔지만 소용없습니다. 요행히 시장을 만나면 그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임신하기 두렵고 막막합니다.”
주민 류씨도 현지 임산부들의 유산은 이미 보편적인 현상이 됐지만 당국이 정보를 통제해 아무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류씨-음성) “현재 자녀를 잃은 부모들이 다시 임신하려고 하지만 어려운 상황입니다. 3개월을 넘기지 못고 태아가 사망하거나 불임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100여명의 여성들에게 이런 문제가 나타났는데 의사들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일찍 사망했다고 합니다. 임신 성공률이 30%입니다.”
일부 의사들은 음용수 오염이나 파괴된 쓰촨성 핵시설에서 방사능이 노출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산 임산부들이 모두 임시주택에 살지는 않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가 주요 유산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주민들은 임산부들의 대량 유산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기관에 문의했지만 모두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베이징 계획생육위원회에 조사단까지 보냈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진 재해지역 임산부들의 사산이나 유산 관련 기사도 대부분 인터넷에서 삭제조치 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종원,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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