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쓰촨성 정부는 지난해 발생했던 대지진으로 5,335명의 학생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중공 당국이 뒤늦게 학생 희생자 규모를 공개한 것은 학교 부실공사 진상규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인권탄압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큰 압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피해 학생 부모들은 책임자 처벌과 함께 배상을 요구해왔지만 쓰촨 당국은 경찰을 동원해 그들의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특히 희생자 명단이라도 공개하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자발적인 민간조사단이 독자적으로 명단 수집에 나섰습니다.
이 민간단체의 책임자인 건축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이번에도 당국이 희생자 수치만 발표하고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면서 “완전하지 못한 정보는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민간조사단은 당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까지 이미 5,203명의 희생자 명단을 수집한 상태여서 조만간 이번에 발표된 수치를 초과할 전망입니다.
이들의 자료에는 희생자의 이름뿐만 아니라 연령, 학교, 가족, 사망 당시와 그 뒤 상황과 같은 정보도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민간조직들이 중공 당국의 희생자 통계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에 있는 쓰촨 인권활동가들의 모임인 ‘바수(巴蜀)동맹회’의 발표를 인용해 실제 희생된 학생 규모가 최소 3만 명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모임의 대표인 푸후스(伏虎氏)는 “무너진 학교가 5천 여 채에 달하기 때문에 학교마다 교실이 평균 10개 씩 있고, 한 교실에서 평균 10명 사망했다 쳐도 희생자 수가 50만 명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중공 당국은 지난해 9월 대지진 전체 사망자가 69,227명이며 실종자는 17,923명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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