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서민들의 ‘공공의 적’ 노점상 단속반이 이번에는 여대생을 폭행해 대규모 시위를 불러왔습니다.
18일 오후, 난징시 노점상 단속반 직원들은 항공항천(航空航天)대학 교문 인근에서 노점을 벌이던 여대생 5명의 물건을 빼앗고 그 중 한 명을 폭행했습니다.
지나가던 남학생 세 명이 이를 제지했지만 그들도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대학생들이 단속반 직원들과 그들의 차량을 에워싸고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학생 수천 명이 몰려들면서 사태가 커지자 당국은 공안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사태 진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공안이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3명을 연행하면서 충돌은 더 격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30여 명이 부상을 입고 경찰차 한 대가 파손됐습니다.
이날 시위는 학교 당국의 권유로 이튿날 새벽 1시 쯤 해산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생활 형편이 어려워 노점을 차렸던 여대생들에게 동정을 보내면서 단속반의 횡포를 비난했습니다.
지난 달 말, 인터넷에는 베이징 당국이 발간한 노점상 단속반 ‘폭력지침서’가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 지침서에는 노점상 등 단속 대상에 폭력을 가하되 흔적을 남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 곽제연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