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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중국’

편집부  |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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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우바오장(吳葆璋 전 신화사 파리특파원, 전 RFI 중문방송 편집국장)

 

[SOH] 1989년 6월 4일, 덩샤오핑은 전세계 언론의 카메라 앞에서 부패 척결과 민주화를 촉구하던 학생과 시민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

 

그렇게 함으로써 덩샤오핑은 “무산계급 독재가 살아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려 했으며,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파산과 공산 진영의 해체를 막으려 했다.

 

전하는데 의하면 덩샤오핑은 사망 직전, 학생운동이 반(反)부패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 그는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실천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시장경제로 방향을 바꿨다. 대신 정치적 통제의 고삐를 단단히 조이기로 했다.

 

그러나 독재 정권의 시장 개방은 마피아 조직이 도박장을 연 것이나 다름없었다. 20년 동안 중공 정권은 경제 발전의 암초는 비켜갔지만 사회의 수렁은 피할 수 없었다.

 

베이징 검찰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부터 이미 2만 명에 달하는 부패 관리들이 총 8천 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빼돌려 해외로 도주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공 관리들의 배를 불려주었지만 서민들은 계속하여 궁지에 몰렸다.

 

탄원민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그동안 마지막 희망인 베이징에서 20년 전 학생들처럼 부패 척결을 당국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20년 전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폭력뿐이었다.

 

그렇다, 피에 굶주린 중공의 습성은 변함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미 피의 대가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억울함 때문에 경찰을 살해한 양자(楊佳)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던 공산당 관리를 살해한 한 덩위자오(鄧玉嬌)를 민족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

 

20년이 지난 오늘, 베이징 대학살의 진상은 이미 만천하에 밝혀졌다. 특히 올해에는 자오쯔양의 회고록까지 발표돼 모든 것이 명백해졌다.

 

사람들이 20년 전의 그날을 잊었는지는 몰라도 당시 학생들이 외쳤던 구호는 현재 중국 사회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또한 항쟁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형식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의 과거 20년은 시장경제와 독재 정치가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설명해 준다. 중공 정권이 여전히 고집스럽게 자연과 역사에 역행하려 한다면 그들의 해체는 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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