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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의 조작은 습관‥가짜화면 사과문도 물의

편집부  |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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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공 당국의 나팔수인 CCTV가 갈수록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CCTV는 9일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대학입학 시험 첫날 표정을 전하면서 지난해 화면을 내보낸 사실이 들통 났습니다.

 

화면에 나온 시내버스에 베이징 올림픽이 앞으로 63일 남았음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CCTV는 9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과문 끝에 밝힌 날짜가 2008년으로 표기되어 성실하지 못한 직업 정신을 다시 한 번 폭로했습니다.

 

‘독립중문펜센터’ 회원인 류이밍(劉逸明)은 “신중하게 발표되는 사과문에서 마저 오타가 발생했다는 것은 평소 늘 그렇게 일해 왔다는 것을 설명한다”며 CCTV를 비판했습니다.

 

CCTV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최근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CCTV의 설특집 공연 ‘춘절만회(春節晩會)’ 시청 거부를 호소했던 링창저우(凌滄洲) 등 학자와 변호사 수십 명은 올해에는 CCTV 시청 거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이 성명에서 CCTV가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공산당에 세뇌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CCTV를 시청하지 말고 웹사이트에도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호소와 상관없이 CCTV 신원롄보는 메인 뉴스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청률이 하락했습니다.

 

아나운서들의 굳은 표정과 전투적이고 기계적인 말투도 문제지만 공산당 찬양 일색의 보도 내용은 더 반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은 “첫 10분은 공산당 지도자들이 인민을 위해 바쁘게 일한다는 것을 알리고, 중간 10분은 중국 인민들이 매우 행복하다는 것을 알리며, 나머지 10분은 해외 인민들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며 30분 짜리 신원롄보를 풍자합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여론과 시청률 부진 때문에 CCTV는 최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뉴스 프로그램 개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산당 정치 선전을 위해 가장 큰 몫을 부담해야 하는 신원롄보가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신축 사옥 화재로 고위층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거나 구속되고 있는 가운데 간판 뉴스 앵커 뤄징(羅京)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CCTV의 내부 분위기는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해 있었습니다.

 

천안문 유혈진압을 지지함으로써 당조직의 신임을 얻은 류징은 마침 천안문사건 20주년을 맞아 사망해 인과응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안문 민주화사건, 파룬궁 탄압, 그리고 멜라민 사태와 같이 중국 국민들에게 큰 재난이 있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진실을 은폐하는데 주력해온 CCTV는 최근 잇따르는 사건사고와 MC, 아나운서들의 추문으로 갈수록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최창영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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