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그린댐-유스 에스코트’의 강제 설치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중공 당국은 실명제와 감시단이라는 새로운 조치에 착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지난 18일 열린 한 회의에서 인터넷 관리와 관련된 지시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내놨습니다.
회의에서는 베이징시가 기존 ‘그레이트 파이어월’처럼 게이트웨이에 설치되는 인터넷 여과장치와 ‘그린댐’과 유사한 개인 PC용 필터링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이 회의에서 차이푸차오(蔡赴朝) 베이징 부시장은 앞으로 홈페이지, 블로그와 토론방 등을 개설할 때 모두 실명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규정을 적극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이 시장은 또 실명 등록뿐만 아니라, 신청자의 신분을 검토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공산당 정치심사 제도이며, 당국에 비판적인 사이트와 토론방 관리자를 ‘숙청’하는 수단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최근 베이징시는 연내에 1만 명 규모의 인터넷 감시단을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새로운 인터넷 통제 조치의 실시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시행될 경우 각 지방에서도 곧 따라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는 인터넷 토론방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의 실명등록제와 포털사이트 업체 실명등록제를 제정해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중입니다.
네티즌들은 또 경제적, 정치적 이익의 유혹 때문에 앞으로 ‘그린댐’과 같은 필터링 프로그램이 계속 개발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종원,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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