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북한에 군용차량을 수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배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지난 6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한 달 동안 동풍(東風), 해방(解放) 등 중국산 브랜드의 국방색 트럭과 군용 지프 500여 대가 단둥의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가는 모습이 여러 번에 나눠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그 중 해관(海關)이 운영되지 않는 주말인 지난 4일 저녁에도 번호판을 달지 않은 국방색 차량 30여 대가 이례적으로 통관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간혹 10-20대가 북한으로 건너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량으로 넘어간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북한에서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수입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곳은 군대뿐이어서 군용차량으로 수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공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국제뉴스 전문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8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한국 언론 보도에는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모종의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국 언론의 억측 보도가 일부 국가 정부의 불만을 사고 있다면서, AFP통신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은행이 북한의 무기 거래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6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증거를 댈 것을 요구하며 미국에 반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6일 연합뉴스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이 무기판매 대금 거래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자국내 은행 계좌의 봉쇄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중공은 북한 제2차 핵실험 이후 이례적으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동참했지만 실제 이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중공이 관영언론을 동원해 해명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됩니다.
연합뉴스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중공은 유엔 결의안을 위배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게 될 것은 물론, 배후에서 북한의 군사력 확충이나 핵개발을 도와주고 있다는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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