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이 유행계절인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중국 전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위생부는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달 전국적으로 수족구병이 17만 8천 건 이상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45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재경(財經)’지 인터넷판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수족구병 발병 건수가 60여만 건, 사망자는 200명으로 집계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족구병이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되는 10월까지는 아직 2개월이나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의 총 발병건수 49만 명과 사망자수 126명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지난 봄 수족구병이 집중 발생했던 산둥성의 상황도 최근 다시 악화돼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둥성 질병통제센터는 초기 서부지역에 제한됐던 수족구병이 산둥성 전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8일까지 발병 건수는 8만 7천 건, 사망 사례는 44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수족구병은 또 북상하여 베이징 인근의 내몽고와 중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처럼 수족구병이 중국 전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지난 3월, 수족구병이 가장 먼저 발생했던 허난(河南)성 민취안(民權)현에서 전염병 발생 사실을 숨긴 것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국60주년 정치행사를 맞아 사회안정 유지에 비상에 걸린 중국에서는 지금도 이 같이 심각한 사실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대처 역시 미흡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과 인접해 있는 한국에서도 6월에 들어서면서 수족구병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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