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 치(杞)현에서 방사능 기계고장 사건을 숨기면서 주민 80만 명이 뒤늦게 대피소동을 벌였습니다.
지난 달 7일, 치(杞)현 한 방사능 멸균공장에서 기계 고장으로 독성이 강한 방사능 물질 코발트60이 공기중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언론과 관리들은 1개월이 지나도록 정보를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가 13일에야 처음 사고 소식을 알리면서 조사결과 방사능 오염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미 기계고장 사고 이후 발생한 화재로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등 불길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며 아무도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았습니다.
특히 치현 세무국장이 가족들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현에서는 17일부터 주민들이 일제히 탈출에 나섰습니다.
80여 만 명의 주민이 기차, 자동차, 트랙터와 삼륜차 등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피난길에 오르면서 치현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당황한 치현 정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유언비어를 믿지 말라며 사태수습에 나서서야 주민들은 반신반의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치현 정부는 또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네티즌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언론과 관리들을 처벌하는 대신 무고한 네티즌을 처벌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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