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3백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납중독을 일으킨 제련공장이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폐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폐쇄된 공장은 산시성 바오지(寶鷄)시 펑샹(鳳翔)현 창칭(長靑)진 창칭공업단지에 있는 둥링(東嶺)야금 공장입니다.
피해 부모들은 납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은 모두 창칭공업단지 주변에 살고 있으며 공장 안에서 제련되고 있는 납과 아연이 납중독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창칭진에는 연간 20만톤의 납과 아연을 생산하는 제련공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창칭진 정부는 공장이 들어선 2006년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을 타지역으로 이주시키려고 했으나, 이 계획은 지금까지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살 난 아들이 납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지역주민 쑨야강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제련공장에서 단지 20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납 오염이 확실해요.”
지금까지 둥링 공장 주변의 581세대 중 절반에 못 미치는 세대만이 이주했으며, 이주하지 못하고 남은 주민들은 새 집을 마련할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중공 당국은 오염지역에 남겨진 세대들을 앞으로 2년 안에 이주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많은 양의 납을 흡입한 어린이는 빈혈, 근육 약화, 뇌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납중독은 즉시 발병하지 않고 보통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국에서는 중국공산당의 엄격한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보통 한 가정에 아들 또는 딸 하나만 둘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들과 관련된 사건은 중국에서 아주 민감한 사안입니다.
중국은 지난 해에도 최소한 8명의 영유아들이 사망하고 수 만명의 아이들이 고통 받았던 멜라민 분유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희주,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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