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일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중국 신장 우루무치시가 여전히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8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우루무치시에서 최근 위구르족과 한족들의 크고 작은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으며 민족갈등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RFA와 인터뷰를 가진 한 우루무치 시민은 정부가 시민들에게 3일간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음식을 준비해 둘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위구르인들에 대한 진압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늘테러단’의 습격도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인 지난 6일에는 심지어 77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홍콩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8일 베이징으로 탄원하러 떠났던 위구르인들이 산시(陝西)성에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RFA는 또 우루무치 정부와 가까운 여성 사업가의 말을 인용해 최근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시민이 실제 2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우루무치 당국은 ‘바늘테러’ 용의자 45명을 체포하고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사형까지 구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검거된 위구르인들에 대한 실제 처벌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처벌 수위가 높을 경우 위구르인들의 반발이, 낮을 경우엔 한족들의 반발이 예상되기입니다.
지난 7월 발생한 유혈사태 시위 주동자들에 대한 재판 날짜가 계속 뒤로 미뤄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당국은 또 정권수립 60주년 경축행사를 앞두고 새로운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레비야 카디르 소유로 남아 있는 무역센터 건물 폭파 철수 계획도 잠시 보류했습니다.
위구르족에 대한 증오 선동으로 인권탄압을 정당화 하려했던 중공 당국은 최근 한족들로부터도 불만을 사고 있어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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